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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인터넷 쇼핑몰 들여다보기 여기저기 웹사이트에 접속하다 보면 여성 쇼핑몰 배너 광고가 자주 뜨는데 자주 클릭을 하고 들어가는 편이다. 아시다시피 연예인보다 더 인공적으로 예쁘게 생긴 여자 사람이 모델로 등장하곤 한다 (원본을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그 아름다움이란).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 나의 관심사는 그녀들이 아니고 배경으로 찍힌 서울 구석구석이다. 대부분 까페 내부에서 찍은 경우가 많지만 종종 거리에서 찍은 사진의 경우 서울 골목골목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미국에 살다보니 터득한, 향수병을 극복법이랄까? 꽤 자주 들락거린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자면 가장 많이 사용된 배경은 신사동 가로수길 정도 되겠다. 청담동도 가끔 등장하나 아마도 차와 사람으로 복잡해서 잘 사용되지 않는 것 같다. 커피숍은 커피빈이 제일 많이 등장하는 것.. 2013. 3. 24.
Advertising Age, John Hegarty 기사에 대한 단상 John Hegarty라는 사람, 아니 거물. 회사 댕길 때 3-4번 만난 적이 있었다. 우리랑 일하던 광고 대행사가 BBH라는 영국 회사였는데 거기 창립자 중 한 명이었고 여전히 Creative Director로 활동했었다 - 10여년전 벽을 뚫고 뛰어가는 남녀를 그린 리바이스 광고를 만든 주역이기도 했다 (그 해 깐느 그랑프리를 받음) 참 여러번 봤던 광고였는데 당시 내 마음속 뭔지모를 그 답답함, 분노 이런걸 통쾌하게 깨부수는 대리만족을 줬었고 그래서 무척 좋아라 했다. 아무튼 이후 그는 영국 여왕이 하사하는 경(Sir)의 칭호를 받고 (광고인 중 처음이라고 함) 그 이후로 Sir John Hegarty라고 불리웠다 (회의 때 그의 부하 직원들이 Sir, Sir하면서 그를 호칭하는 걸 듣는 clie.. 2013. 3. 22.
방송 금지된 현대차 벨로스터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E_vC38oUrlI 독일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현대차 벨로스터 광고라고 한다. 제품 자체를 놓고 보자면 디자인도 예쁘고 크기도 깜찍하고 세련돼 보인다. 광고를 갖고 얘기하자면... 첫 느낌은... 공포스러움 + 당황스러움. 마지막에 나오는 광고 문구나 현대차 로고가 없었다면 왼쪽 문으로 내리지 말라는 공익 광고로 오인 받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 유머러스하게 받아 들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볼 때 공포의 강도가 상당히 높아서 유머가 설 자리는 조금 모자라 보인다. 밤늦게 편안하게 쇼파에 앉아서 감자칩과 맥주를 홀짝이며 느긋하게 TV를 보고 있다가 이 광고를 보게 될 경우를 생각해 보면 놀라.. 2011.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