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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산업의 이해: (2) 미디어의 정의와 미디어산업 분류

by Curious Taem 2022. 9. 25.

이번 글에서는 미디어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미디어란 무엇인지 미디어의 정의와 미디어산업의 분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디어를 왜 배워야 하는 지, 미디어산업에 대한 이해가 왜 중요한지는 이전 글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미디어의 정의

미디어를 정의하는 방식이나 내용은 어려 방법이 있습니다. 딱 하나로 완벽하게 정의를 내리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요즘은 미디어가 통합되고 융합되어 가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정의가 내일에는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오래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다양한 미디어의 정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각자가 미디어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미디어는 정보나 내용물, 즉 콘텐츠를 저장하고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매개체를 의미한다

- 미디어는 정보와 가치를 전달하는 모든 수단이며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다

- 미디어는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해주는 내용물인 콘텐츠와 함께 이를 담는 전달체인 컨테이너의 개념을 포괄하며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행해지는 상황, 즉 컨텍스트까지 포함하는 활동의 일체를 말한다

 

미디어는 과거에는 매스미디어(대중 매체)와 동의어로 여겨져 왔으나 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하여 간단한 개념으로 정의하기 어려워졌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미디어산업의 정의

미디어산업은 그럼 무엇일까요? '산업'의 정의를 보면 '인간의 생활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기 위해 재화나 서비스를 창출하는 생산적 기업이나 조직'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미디어 산업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디어산업은 '인간의 생활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미디어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업이나 조직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를 이용하여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의미합니다. 미디어산업의 예를 들면 방송산업, 신문산업, 출판산업 등인데요 이들은 전통적인 미디어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연극, 게임, 스마트폰 앱, 소셜미디어, 통신산업 등 기술이나 오락과 관련된 산업으로까지 폭넓게 정의하기도 합니다. 

 

3. 미디어산업의 범위

한울 아카데미에서 출간한 <미디어 경영론>에서는 미디어 산업의 범위를 규정하는 방법을 2가지로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한국 표준산업분류에 의한 분류입니다. 이에 따르면 출판업, 영상 및 오디오 기록물 제작/배급업, 방송업, 통신업, 광고업 등이 미디어산업의 범위에 들어갑니다. 

두 번째는 통계를 생산하는 주체에 의해 나누는 분류 방법인데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1)방송 산업이 있는데요 지상파방송, 유선방송, 위성방송, IPTV, 방송채널사업자 등이 속합니다. 이들에 대한 통계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2)광고 산업이 있는데, 광고대행사, 미디어렙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미디어 산업의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원 조달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에 대한 통계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광고산업통계'가 있습니다. 3)콘텐츠산업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만화, 출판, 게임,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캐릭터, 공연, 방송 제작물 제작 등을 포함, 매우 넓은 개념으로 정의됩니다. 콘텐츠산업의 통계 자료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산업통계'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정보통신 산업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자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유통과 전달 역할을 하는 산업이 포함됩니다. 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통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정보통신 산업연감'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 PNDC에 따른 분류법이 있습니다. 이는 미디어산업이 플랫폼(Platform), 네트워크(Network), 단말기(Device), 콘텐츠(Contents)로 구분되고 이에 해당되는 하위 산업이나 기업들이 있음에 착안하여 분류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P에는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플랫폼 기업이 포함되고요, N에는 지상파 방송이나 OTT서비스 사업자, D에는 TV나 스마트폰 제작사, C는 영화제작사나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등이 포함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미디어의 융합과 산업의 통합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무자르듯이 구분하기는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대표적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플랫폼에 해당되기도 하고 넷트워크에 해당되기도 하며 심지어 자체 제작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C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미디어 융합 시대에는 잘 맞이 않을 수도 있지만 미디어산업의 구성 요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PNDC 분류 (출처: ETRI 산업전략연구그룹 보고서(2019))

이상으로 미디어의 정의와 분류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미디어산업을 바라보는 틀과 미디어 시장을 변화시키는 환경적 요인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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